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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팁티크 스토리

    1961년 이브 쿠에랑 Yves Coueslant, 크리스티앙 고트로 Christiane Gautrot, 데스몽 녹스리트Desmond Knox-Leet, 문화적 조예가 깊은 세 명이 함께 만든 브랜드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조향사가 아니라 무대 디자이너, 건축가, 화가였으며 처음에는 직접 디자인한 직물 선보이기 위했습니다. 고유의 직물 디자인 제품들을 비롯해 자신들의 감각이 깃든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선보이기 위해 첫 부티크를 오픈했습니다. 세계 곳곳을 여행 다니며 독특하고 세련된 아이템을 더해가면서 세련되고 매혹적인 ‘시크 바자 Chic Bazaar’로 성장했습니다. 그 이후 딥티크는 향초를 개발하기 시작했고 1968년 처음으로 향수를 론칭했습니다. 팁티크는 그 당시 성실하게 작업을 해가는 거리, 예술가의 공방이 많은 파리 생제르망 34번가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당시 매장은 창문이 각각 양쪽 도로를 향해 나 있는 독특한 모습이었습니다. 창립자들은 2개의 창문 이미지에서 착안해 2단 접이 화판(diptych)이라는 단어를 떠올렸고, 여기서 딥티크라는 이름이 생겨났습니다. 딥티크의 첫 번째 매장은 60년 동안 현재까지 남아있어 본래 가치를 전달하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습니다.

    2. 베스트 제품

    첫 번째는 도손 Doson으로 가장 인기 많은 베스트셀러. 투베로즈를 베이스로 한 파우더리 하고 포근한 느낌이 특징입니다. 우아하고 무게감 있고 클래식한 이미지의 사람과 잘 어울리는 향입니다. 오드뚜왈렛과 오드퍼퓸으로 판매 중입니다. 뚜왈렛 버전은 좀 더 싱그럽고 화사한 아름다움을 품은 향이라면 퍼퓸은 더 묵직하고 크리미 하고 알싸함도 있는 향입니다. 두 번째는 필로시코스 Philosykos 딥티크에서 꾸준히 잘 팔리는 향수로, 유명 프랑스 출신 조향사 올리비아 지아코베티가 1996년에 탄생시켰습니다. 필로시코스의 뜻은 무화과의 친구 또는 무화과나무다. 이름처럼 무화과 향을 기준으로 편백나무를 추가하였습니다. 깔끔한 톤에 다른 브랜드에서 찾아보기 힘든 유니크함을 지녔으며 그런 동시에 특별히 이국적이거나, 강렬하지는 않아 거부감이 적습니다. 성별을 가리지 않고 남녀 선호도는 모두 높은 편. 오드뚜왈렛과 오드퍼퓸 모두 판매 중이며, 향초로도 판매합니다. 가까이 선 무화과 과즙향이 나지만 좀 멀찍이 떨어져 향을 맡게 되면 피넛버터 향과 비슷하여 대체로 달달한 마카다미아 향과 비슷하다고도 합니다. 하나 코코넛향 때문에 싫어할 수도 있으니 꼭 시향을 해보고 구매하기를 권합니다. 또한 오드퍼퓸이 오드뚜왈렛보다 코코넛향이 덜하고 풀향이 강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입니다. 세 번째는 탐 다오 Tam Dao로 수많은 사람들이 '절 같은 곳에서 맡을 만한 나무 냄새가 난다'고도하며 신성한 느낌이 드는 동양적이고 편안한 우디 한 향과 조금의 화이트 머스크 등의 향도 납니다. 오드퍼퓸, 오드뚜왈렛 등으로 판매 중입니다.

    3.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의 인테리어 콘셉트.

    60년 동안 이어진 딥티크만의 감각을 가져왔습니다. 팁티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파리의 아파트로 표현한 것입니다. 창립자들이 여행을 다니며 수집한 물건, 가구 등 딥티크만의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제일 인상적인 것은 4m에 이르는 매장의 정문입니다. 60년 전 파리의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선명한 에메랄드 색과 황동의 손잡이로 되어있습니다. 1층에 열면 가장 먼저 웅장한 중앙 계단이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헤링본 패턴과 목재로 장식한 벽면으로 고풍스럽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센티드 캔들 컬렉션이 전시돼 있으며 계단 뒤쪽 캐비닛에서는 리미티드 제품을 갖추어 누구든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2층은 식당의 콘셉트로 꾸며져 있습니다. 벽면은 아이보리 컬러로 루이 14세 스타일의 석조 벽난로가 자리하고 중앙에는 6인용 테이블에 향초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천장에는 프랑스 디자이너 알렉산더 로제가 제작한 샹들리에가 있습니다. 한 공간에는 한국에 선보이는 매장인 만큼 한국 수공예를 대표하는 나전칠기 장식으로 한 병풍과 아르데코풍 소파와 러그가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파리 현대 예술가 안샤를로트 피넬의 영상을 재생하여 휴식과 명상을 할 수 있는 평온한 공간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아티스트적 영감이 차곡차곡 쌓인 딥티크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일상을 깨워줄 자극을 오감으로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