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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귀여운 마스코트의 미쉐린 맞나요?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 회사인 미쉐린이 매년 봄 발간하는 식당 및 여행 가이드 시리즈입니다. 미쉐린 마스코트를 보면 내가 알고 있는 그 타이어회사와 같은지 긴가민가 하셨을 겁니다. 미쉐린은 원래 프랑스 타이어 회사입니다. 연간 약 2억 개의 타이어를 만들며 기업가치는 무려 240억 달러로 세계 2위의 타이어 회사이며 미쉐린 가이드는 바로 이 타이어를 더 많이 팔려고 만든 마케팅 콘텐츠입니다. 숙박 시설과 식당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레드가이드와 박물관, 자연경관 등 관광정보를 제공해 주는 부록 형태의 그린가이드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듯 식당에 별점 매기는 가이드는 레드가이드입니다. 프랑스어로는 기드 미슐랭(Guide Michelin)이며 기존에 흔히 '미슐랭 가이드'로 지칭했으나 한국지사에서 사명을 미쉐린으로 정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공식명칭도 미쉐린 가이드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미슐랭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1889년 앙드레와 에두아르 미쉐린 형제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딴 타이어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차가 고작 3,000 대 미만이던 시절이었습니다.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위대한 발명품조차 시작은 미약했던 경우가 많듯이, 미쉐린 가이드도 처음부터 상징적인 미식 가이드였던 것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자동차 판매가 더 될까 고민 중에 운전자가 도로 여행을 더 많이 하도록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겠다였습니다. 빨간색 표지의 소책자로 발행한 것이 오늘날 명성을 날리는 가이드북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안내 책자에는 지도와 타이어 교체 방법, 주유소 위치는 물론, 여행하다 쉴 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먹을 곳과 잘 곳의 목록 등 실용적인 정보를 가득 실었습니다. 이 정보제공은 20년 동안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미식가들이 꼭 챙겨보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앙드레 미슐랭은 "이 책은 20세기의 시작과 함께 태어났으며 20세기가 지속되는 한 남아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으며. 21세기로 넘어온 후에도 없어지진 않고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2. 미쉐린 가이드 서울 부산 선정기준

    며칠 전 미쉐린 가이드는 22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한국의 새로운 명소를 담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4가 발표되었습니다. 한국의 미식가들과 먹방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한국 진출 8년 만에 서울이 아닌 도시를 다뤘습니다. 이번 2024 에디션에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뛰어난 바다경치와 지역 고유의 미식 문화를 발전시켜 온 부산이 첫 발간 도시로 선정되며 서울 177곳, 부산 43곳 총 220곳의 레스토랑이 포함되었습니다. 서울에서는 많은 셰프들과 레스토랑 전문가들이 탁월한 창의력과 우수성을 발휘해 왔었습니다. 미쉐린 1스타에서 2 스타로 새롭게 진입한 레스토랑 2곳이 있으며 새로운 미쉐린 1 스타 레스토랑 3곳을 포함해 총 33곳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에 추가되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평가원들은 풍부한 해양 환경과 항구를 중심으로 원활한 식재료 공급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부산이 미식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발견하고 매력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 미쉐린 가이드 부산 에디션의 첫 발간에는 총 43곳의 부산 레스토랑이 합류했으며, 여기에는 3곳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과 15곳의 빕 구르망 레스토랑이 포함됐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은 "그간 한국 미식 문화의 역동적인 진화를 계속 지켜봐 온 미쉐린 가이드가 이곳 부산의 다이닝 신을 조명하게 되어 큰 기쁨을 느낀다"며 "부산이 서울과 더불어 전 세계에 다채로운 미식 문화뿐 아니라 영감을 주는 멋진 호텔들과 함께 미식가와 여행객들 모두에게 그 어느 때보다 매력적인 목적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3. 원 스타에서 투스타로 승격한 레스토랑 소개

    첫번째는 미토우(Mitou) 레스토랑입니다. 권영운, 김보미 셰프는 한국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일본 전통 요리를 표현하는 현대적인 일본 전통요리점입니다. 미토우 셰프는 요리에 계절감을 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미토우의 요리에 쓰이는 닭과 달걀, 쌀과 채소는 모두 셰프의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공급받으며, 수련자의 진중함과 겸손함, 정진하는 마음가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레스토랑 알렌(Restaurant Allen)입니다.
    서현민 셰프가 이끄는 레스토랑 알렌은 정교함과 정성이 빚어낸 현대적 퀴진의 세련미를 두루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복잡한 맛을 표현하기보다 식재료의 특성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며 셰프의 감각과 스킬은 흥미로운 다이닝 포인트입니다.
    아울러 레스토랑의 흠잡을 데 없는 팀워크 덕분에 고객들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이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요리에 계절을 담아내는 알렌만의 스타일에서 남다른 즐거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미쉐린 가이드 평가단이 추천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