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탄생비화부터 현재가 있기까지

 

뱅앤올룹슨 또한 설립자의 이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925년 덴마크의 퀘스트럽에 거주하며 같은 기술 대학을 졸업한 두 엔지니어 피터 보아스 뱅과 스벤드 울룹슨이 함께 만든 라디오가 바로 뱅앤올룹슨의 시발점입니다. 창업 직전 울룹슨 집의 옥탑방에 공장을 차리고 새롭게 부상하는 라디오 산업에 편승해 주전원 소스를 갖춘 라디오를 개발하는 데 매진하여 그러던 와중 같은 해 11월 뱅앤올룹슨을 설립했습니다. 배터리 없이 플러그를 꽂아 쓰는 라디오 일리미네이터를 끝내 발명했습니다. 이로써 뱅앤올룹슨의 브랜드를 단 최초의 상품이자 당시 치열했던 전자업계에 성공적으로 입문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며 어느 정도의 혁신 이냐면 아이폰의 배터리 걱정을 덜어준 것과 같은 혁신적인 사건입니다. 제품 성공에 힘입어 덴마크 스트루에르에 공장을 신설하며 이후 하이퍼보 시리즈, 베오릿등 디자인과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합니다. 뱅앤올룹슨은 창립 1년 만에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였으나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인 1945년에 나치 독일과 협력하지 않은 경영진에 대한 처벌로 나치 친위대가 회사를 폭파시켜 파산 직전까지 되었습니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전쟁 직후 공장을 재건해 1955년까지 전기면도기를 1957년부터는 산업 디자이너 이브 파비 얀센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개발해 기업을 일으켜 세웁니다. 1990년대에는 직영매장을 열었고 프리미엄급 올인원 오디오에 주력하며 분리형 오디오 개발과 판매를 중단합니다. 이후 복격적으로 세계적으로 확장을 시작합니다. 혁신적인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전 세계 음향 마니아들의 선망이 됐던 뱅앤올룹슨이 또다시 꺾이기 시작한 때가 옵니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소비자가 MP3, DVD 레코더, 거치형 오디오를 외면하고 이에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쳐 매출이 급락한 것입니다. 이에 뱅앤올룹슨은 수익이 나지 않은 사업은 과감히 철수하고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택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로 결정하기로 합니다. 첫 번째로 차량용 오디오 시장을 개척한 일이다. 2005년 아우디를 시작으로 벤츠, BMW 등 내로라하는 럭셔리 브랜드 프리미엄 차량에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며 아이폰, 아이패드 전용 스피커 베오사운드 8을 제작해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 1년 만에 6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기존 뱅앤올룹슨의 높은 가격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2012년에는 스타일리시한 라이프 스타일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를 위한 서브 브랜드 베오플레이(B&O PLAY)를 만든다. 이들은 충분히 수용 가능한 가격대이되 뱅앤올룹슨의 장인정신에 기초한 기술력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계승하여 언제 어디서나 함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지향했다고. 포터블 스피커와 헤드폰, 이어폰 라인업을 늘리며 소비자 저변을 넓히는 데에 성공합니다. 결국 뱅앤올룹슨은 결정적으로 베오플레이의 성장에 힘입어 4년 연속 매출이 증가하고 부활에 성공하게 됩니다. 다만, 베오플레이의 수익성이 막대하게 증가함에 따라 2018년에 브랜드 이름을 뱅앤올룹슨 하나로 통합시켰습니다.

 

2. 사운드의 기술력 

모든 뱅앤올룹슨 제품이 완벽한 사운드를 얻을 수 있는 데는 톤 마이스터들의 역할이 있었습니다. 뱅앤올룹슨의 제품을 만드는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과 같습니다. 소리, 디자인 및 공예의 요소를 부분의 합보다 더 큰 전체로 바꾸는 창의적인 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뱅앤올룹슨의 목표는 리코딩 스튜디오의 모니터 스피커와 같은 음악을 구현하는 것이었으며 이는 곧 제품이 소리를 전달하면서 동시에 아티스트가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제품은 제작 초기 단계에서 인간의 경험을 따르며 가능한 모든 경우를 가정할 수 없고 무한하기에 대신 음악을 많이 듣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보통 가장 미세하게 조정된 스피커라 하여도 스피커는 공간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며 들리는 소리는 항상 스피커와 그 주변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되는 법입니다. 뱅앤올룹슨의 사운드 스페셜리스트 네오 카플라니스는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완벽한 스피커가 있어도 들리는 것은 둘의 합이라며. 스피커를 배치한 위치와 배치된 환경은 스피커 자체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강력하고 정밀하게 작동하기 위해 뱅앤올룹슨은 제품과 공간 간의 상호작용을 실험합니다. 1960년대 브랜드 슬로건은 여전한 영감의 원천입니다. 이러한 혁신 정신 덕분에 뱅앤올룹슨의 많은 제품들이 유수의 미술관과 디자인 박물관에서 전시 및 수집되고 있습니다. 뱅앤올룹슨이 선보이는 높은 수준의 디자인은 ‘인간을 먼저 생각하고 인간의 감성에 다가설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철학을 계승하며 뱅앤올룹슨은 사람들이 복잡한 제품과 서비스, 불필요한 정보에 얽매이지 않고 삶에 집중하길 원한다고 믿습니다. 

 

3. 디자인 주력이유

디자인에 매우 신경을 쓰는 편이다. 회사 내부에 디자이너가 없으며 외부에 전부 맡깁니다. 이는 디자이너의 독립적 지위를 부여하기 위함입니다. 신제품 개발 때는 디자이너, 콘셉트 개발자, 기술자, 경영인 등 300여 명의 사람들이 아이디어 랜드란 이름으로 함께 모여 콘셉트를 짜고 기술팀이 이를 현실화합니다. CEO는 디자인에 대해 거부할 수 있되 간섭하지을 하지 않으며 디자이너를 믿어 줍니다. 뱅앤올룹슨은 재료의 속성을 그대로 살려 체감으로 느껴지는 제품을 만듭니다. 제품 소재로는 알루미늄을 선호하며 이로 인해 알루미늄을 다루는 데는 세계 정상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보기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소재 자체를 선택할 때부터 기능, 품질 및 편안함을 고려한다. 제품이 피부에 닿는 느낌이 편안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따라 소재를 달리 사용했다. 헤드폰의 이어 패드에는 부드럽고 유연한 양가죽을, 헤드밴드에는 마모에 대한 내성을 고려해 구조가 조밀하고 두꺼운 암소 가죽을 사용한 것처럼 말이다. 유사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정직한 재료를 사용했으며, 디테일에 많은 정성을 쏟았다. 빛 아래에서 어떻게 보일지 채도와 색조가 표면 마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훌륭한 디자인의 핵심이 하나로 융화되는 통일감이라고 생각했기에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디테일을 살펴 제품을 완성했습니다. 뱅앤올룹슨 디자인의 전설이 된 데이비드 루이스와 야콥 옌센 역시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이었습니다. 데이비드 루이스는 오래도록 선망받는 디자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느린 진화의 가치를 믿는 디자이너였습니다. 오래가는 문화의 디자인하고자 하는 소신입니다. 또한 뱅앤올룹슨의 상징과도 같은 디자인을 만들어낸 야콥 옌센은 27년간 234가지의 제품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적당한 선에서 타협했다면 뱅앤올룹슨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소신을 밝혔습니다. 듣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뱅앤올룹슨의 제품들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이 융합된 하나의 예술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북유럽 스타일의 디자인과 알루미늄 재질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 부잣집 소품으로 자주 등장하며 광고효과를 누립니다. 판매가도 하이엔드 오디오보다 훨씬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