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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하리보 브래드의 시작
어린아이부터 다 큰 성인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글로벌 젤리 브랜드 하리보의 재미난 창립스토리를 알아보겠습니다. 1920년에 설립되어 어느덧 100주년을 넘어선 하리보는 100년 전 설탕 한 자루와 구리 솥으로 시작해 전쟁의 고비를 넘어 굴곡진 현대사를 버텨낸 드라마 같은 스토리가 있습니다. 창립자부터 3대째 젤리 하나로만 승부를 건 하리보는 어떻게 전 세계 젤리 시장을 장악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893년 독일 본 근교에 있는 프리스도르프에서 태어난 한스 리겔은 건축가 아버지 밑에서 건축 도면을 그리는 법을 배웠던 동시에 본의 남동쪽 고데스베르크에 있는 감초 공장에 들어가 사탕 만드는 법도 함께 배웠습니다. 5년 동안 사탕 공장에서 일한 결과 한스는 아버지를 따라 건축가의 길을 가는 것보단 제과일을 하기로 결정하며 그렇게 여러 공장에서 제과 경력을 쌓아갔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이넨이라는 제과 공장에 이직한 한스는 이곳에서 캔디 메이커로서의 업무를 넘어 기업의 투자에도 발들 들여 비즈니스 파트너가 됐었습니다. 하지만 본인만의 제과 공장을 만들고 싶었던 그는 1920년 12월 13일 자신의 이름 한스 리겔과 살던 도시 본의 이름을 따 하리보를 설립하게 됩니다. 처음 시작은 소일거리에 불과했으나 설탕 한 자루, 석판 하나, 의자 하나, 화덕 하나, 구리 솥 하나 그리고 롤러를 하나씩 구비하여 집 뒷마당에 딸린 작은 세탁실에서 수제 사탕과 과일 맛 나는 껌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1921년 게르투르 드을 만나 결혼하게 되면서 그의 아내가 첫 번째 하리보 직원이 되었고, 1922년 오늘날 곰 모양의 귀여운 젤리가 탄생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제2차 세계대전과 더불어 독일 나치가 거의 모든 공장에 탱크 제조를 의무화하면서 하리보의 사탕 제조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스는 연합국의 포로로 잡혀 하리보를 남긴 채 수용소에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이후 남편 대신 하리보 경영을 맡게 된 아내 게르투르 드는 한스의 몫을 대신하여 그와 사이에 둔 두 아들에게 비즈니스 전반을 가르친 다음 마케팅과 판매 그리고 생산관리에 있어 하리보를 본격 재가동시켰습니다. 전쟁 직후 원료가 부족하여 회복하기까지 어려움의 시간이 있었으나 점차 안정을 되찾아간 하리보. 1950년에는 직원 수가 무려 1,000명에 이를 정도로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2. 곰 모양을 선택한 이유
작고 귀여운 곰돌이 모양은 어떻게 시작된 걸까요? 자신만의 사탕 브랜드를 설립했으나 판매량이 저조했던 한스는 어떻게 인기를 끌지 모색했습니다. 그때 그의 머릿속에 떠올랐던 건 바로 길거리 축제에서 마주했던 춤추는 곰의 형상이었습니다. 한스는 춤추는 곰에서 영감을 받아 두 팔을 들고 있는 곰 모양의 젤리를 만들게 되었고 한스 리겔은 이를 댄싱베어라고 정했습니다. 지금의 곰보다 키가 크고 훨씬 날씬했던 이 댄싱베어는 수많은 아이들로부터 대인기를 끌었습니다. 계속되는 수요의 증가로 운송 수단에도 투자를 하며 이들은 광고 표지가 부착된 사업용 차량도 인수하여 더 이상 자전거가 아닌 차량으로 배달을 나섰습니다. 당시 독일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하리보의 댄싱베어는 많은 이들의 지갑을 열게 했습니다. 불황인 어려운 시국에도 되게하는 그의 아이디어는 참으로 대단합니다. 하리보 곰은 디자이너가 먼저 손으로 스케치하고 스케치된 템플릿으로 3D 샘플 드로잉을 생성한 후 첨단 밀링 기계를 사용하면 석고 프로토타입이 만들어지는 순으로 제작됩니다. 새로운 모양이 완성되면 생산을 위해 수백 개의 석고 스탬프가 탄생되며 여기에 과일 및 식물 추출물에서 색상을 얻은 뜨거운 과일 젤리 혼합물을 주입하여 동일한 틀로 성형해 하리보만의 곰들을 탄생시킵니다. 제작 공정에 있어 국가마다 조금씩 차이를 두고 있어 약간의 색깔, 맛 차이가 있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하리보는 빨간색이 산딸기 맛, 초록색은 딸기맛, 주황색은 오렌지 맛, 노란색은 레몬 맛이 나고, 독일 하리보는 연한 빨간색이 추가되어 딸기 맛을 내며, 미국과 달리 초록색은 사과 맛이 닙니다. 식감에서도 미국에 비해 독일 하리보는 조금 더 단단한 점이 특징입니다. 세계 각국의 모양을 합지면 1000개가 넘습니다.
3. 젤리 레시피의 비결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새콤달콤함까지한 특유의 쫄깃한 식감까지, 젤리계의 원톱으로 꼽히는 하리보는 과연 이 최상의 맛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었을까요? 하리보의 탱탱함은 어쩌면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식감입니다.
쫀쫀한 질감을 만들어내는 젤리의 주원료는 바로 젤라틴입니다. 하리보 제품은 독일에서 판매되는 젤라틴을 함유하고 있으며 주로 돼지 젤라틴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리보가 처음부터 젤라틴과 함께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1920년, 한스 리겔은 설탕 한 포대와 대리석 판 한 개, 롤러 한 개, 구리 솥 한 개로 젤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제작된 젤리는 젤라틴이 아닌 아라비아 검을 사용했으며 1930년대에 젤리는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과일 젤리의 경우 석고로 모형을 제작하고 이를 옥수수 전분으로 제작된 틀에 찍어 젤리 판을 만들었습니다. 이 틀에 포도당 혼합물을 넣은 뒤 굳히고 왁스로 코팅을 하면 하나의 젤리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하리보는 100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최적의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품질 우선이라는 기업 이념을 지키며 지금까지 젤리를 생산해 오고 있습니다.
4. 블루밍가든 팝업스토어
신세계사이먼이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진행 중인 하리보 블루밍 가든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였습니다. 하리보와 인스탁스 미니 12 스페셜 패키지를 단독으로 선보입니다. 즉석카메라(폴라로이드)인 인스탁스 미니 12 화이트 본품과 미니필름 10매를 비롯해 하리보 필름프레임 스티커 10매 및 하리보 엽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들 외에 MZ 트렌드에 맞게 폴라로이드 꾸미기와 하리보 필름프레임 스티커를 패키지 구성에 추가한 점이 특징입니다. 하리보의 마스코트인 골드베렌과 알록달록한 곰돌이 젤리들로 취향껏 폴라로이드 필름을 꾸며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날씨가 되면서 아웃렛 구경과 동시에 하리보 팝업스토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굿즈부터 베어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신세계 아웃렛 여주점, 파주점, 부산점, 시흥점 행사일은 3월 1일부터 4월 28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